▲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최미숙 상임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 사무실에서 만난 최미숙(52) 대표는 주말인데도 일을 하느라 분주해 보였다. 이번에 ‘제7대 학사모 상임대표’로 당선되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점검·계획 중이었다.

그는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사명이 중하다고 전했다.

“우리는 아이들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매일 고민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열려 교육과 관련된 많은 공약이 나옵니다. 더욱 신경을 써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는 맡은 바 책임이 크지만,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사모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학부모의 교육주권 회복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창립된 단체다.

창립 당시 회원으로 들어온 최 대표는 감사와 서울대표를 거쳐 재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상임대표가 됐다. 10여 년간 이곳(학사모)에 몸담고 있다 보니, 그동안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현재 그는 사회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을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아이들의 성장배경, 학업 스트레스, 게임 중독 등등….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서 다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 오는 19일 강원도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그 해답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날은 인추협 고진광 대표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학부모와 교사, 사회의 역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공부만 시키고 더 좋은 학원에만 보내려 한다”며 “이는 사랑이 아닌 방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부모가 알고 (아이를) 보살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학부모들의 교육주권회복, 그리고 교사들의 위상 세우기 운동, 학교 환경개선사업 등에 신경 쓸 예정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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