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에 대한 정화작업이 시급한 시점에 이르렀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지면신문이 인터넷 신문까지 겸하는 등 미디어가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자 이를 이용한 문제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한두 사람만 있어도 인터넷 언론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검은 돈을 벌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약점을 노려 돈을 뜯어내는 일부 사이비 언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끼치고 있다. 비단 기업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언론뿐 아니라, 선정적인 제목과 광고로 인터넷 환경을 해치고 있는 인터넷 언론들도 큰 문제다.

인터넷은 더 이상 특정인들만이 사용하는 미디어가 아니다. 인터넷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소통의 통로이자 정보의 창고다. 더욱이 청소년들에게도 열려 있는 만큼 부적절한 인터넷 언론과 사이트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다는 말처럼, 언론답지 못한 일부 언론들에 의해 인터넷 언론 전체가 유해 매체로 취급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유해 매체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있어야지만 건전한 인터넷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와 같은 경우 인터넷 언론과 제휴를 맺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단순히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제휴를 맺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백해무익한 기사와 정보, 광고 등을 무분별하게 노출하는 일부 언론과 매체들의 문제는 더욱 크다. 이제 인터넷은 생활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기에 인터넷 환경 또한 어느 누가 접하고, 사용해도 아무 탈 없는 깨끗하고 맑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언론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언론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그 꿋꿋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다면, 진정한 언론 또한 올바른 문화와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