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노력도 이어져… 구조조정‧저가폰 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노키아가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하며 계속되는 강풍에 위태롭게 휘청거리고 있다. 이 가운데 쇄신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주요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얼마 전 직원 1만 명 대규모 감원에 이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연달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15일(현지시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a1으로 강등했다. 게다가 투자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추가로 등급이 하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놨다.

무디스는 하루 전 있었던 노키아의 구조조정 계획이 생각했던 것보다 대규모였던 게 신용등급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순익 창출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4월 영국의 신용평가업체인 피치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한 단계 조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노키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심각한 영업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 연말까지 전 세계 직원의 20% 가까이 되는 1만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보급형 윈도폰 스마트폰보다 더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루미아 610’보다도 더 저렴한 단말기를 만드는 것이다. 루미아 610은 보조금 없이 237달러(세금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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