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의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이 임 교육감을 소환, 14시간여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17일 새벽 귀가시켰다.

임 교육감은 16일 낮 12시 30분경 출두했다.

경찰은 임 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4월 16일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원장 2명으로부터 180만 원 상당의 옷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옷을 받은 한 달 후 이들 유치원장의 유럽출장에 동행한 배경과 유아교육 업무와 관련한 편의를 봐줬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후 경찰 관계자는 “임 교육감이 의혹에 대해 적극 설명하거나 해명을 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면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이번 주 중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대가성이 입증되면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하고 대가성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는 ‘기관통보’ 조치만 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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