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목을 매달아 자살 시도했으나 실패

(거제=연합뉴스) 경남 거제경찰서는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45ㆍ거제시)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아내 몰래 빌린 은행 대출금 등으로 급여가 압류되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자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안방에서 아내(43)를, 다음날 오후 3시께 아들(11)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나서 자신도 목을 매달아 자살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만취된 채 '자살하겠다'며 112에 신고한 이씨를 구하러 갔다가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