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 10일 대형마트·SSM이 의무휴업을 시행하면서 주변 중소소매업체와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소매업체 1379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404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에 따른 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주(3일)에 비해 평균매출이 11.7%, 평균고객은 11.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종별로 중소소매업은 슈퍼마켓(21.0%), 야채·청과물가게(10.0%), 정육점(9.1%) 등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축산물(21.2%), 농산물(18.2%)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 소매업체의 12.5%는 의무휴업일을 맞아 판매촉진을 위한 자체 이벤트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법은 주로 문자나 전단지 홍보, 1+1 이벤트, 포인트, 할인쿠폰 등이었으며 전통시장도 경품행사 및 이벤트, 특가판매 행사 등으로 고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대형마트·SSM 의무휴무제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객 유치를 위한 시장 상인 스스로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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