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려여행사 "내년 새로운 공연 시작"

(워싱턴=연합뉴스) 대집단체조 `아리랑공연'이 올해 1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 이코노미 와치'에 따르면 중국 고려여행사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평양 소식통이 올해 아리랑공연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아리랑공연은 지난 2002년 처음 선보인 뒤 2007년부터 매년 막을 올렸으나 시대상황에 맞춰 재구성하기 위해 막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지막 공연을 보고 싶은 고객들은 지금 신청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이자 한국전 휴전 60주년을 맞는다"며 "아리랑공연 주최측은 전혀 새로운 공연을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아리랑공연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준비된 북한의 집단체조 및 예술 공연으로,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카드섹션 등에 연인원 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유명하다.

이에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15일 고려여행사 발표를 인용, "북한 당국이 올해 아리랑공연 일정을 8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로 공식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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