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오페라 합창곡 다수 등 선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서울시합창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루이지 케루비니의 ‘레퀴엠’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 서울시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화해와 상생,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레퀴엠 콘서트’를 마련, 오페라 합창곡들을 비롯해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루이지 케루비니(1760~1842)의 ‘레퀴엠’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C단조 레퀴엠’은 케루비니가 프랑스 부르봉(Bourbon)왕조로부터 의뢰 받아 작곡한 것으로, 프랑스 혁명 때 공개 처형된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를 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816년에 초연된 곡은 이탈리아 대위법 양식의 선율적인 매력과 극적인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며, 혼성 4부 합창의 성악부와 2관 편성 규모의 관현악 등 총 7곡 구성이다.

음악가 베토벤과 브람스도 이 곡에 대해 높이 평가했는데, 베토벤은 자신의 장례식 때 이 작품을 공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또한 케루비니와 경쟁 관계였던 베를리오즈도 대중 앞에서 이 작품을 연주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최승한이 지휘를 맡고,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1부에서는 오페라 합창곡을,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C단조 레퀴엠’을 연주한다.

‘호국보훈의 달 기념-레퀴엠 콘서트’는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국가유공자 등 호국보훈 관련자들을 위한 보훈석(전석 1만 원)과 나눔 객석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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