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으로 잡고 45년 만에 승리

[천지일보=고영찬 시민기자] 10일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2) B조 1차전에서 덴마크가 네덜란드를 1-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죽음의 조의 경기답게 양팀 모두 전반 시작부터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어 덴마크는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으면서 전반 24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만들었다.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받은 크론델 리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때까지는 경기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덴마크가 1-0으로 승리를 굳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마음이 급해진 네덜란드는 볼터치를 늘리고 볼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슈팅 숫자도 4배나 많아지면서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공격은 번번이 덴마크의 수비벽에 걸렸고 결정적인 찬스에도 좀처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틈을 노린 덴마크의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중반 공격적인 플레이에 능숙한 반 더 바르트와 훈텔라르 등을 교체투입하며 동점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덴마크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0 한골차로 덴마크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승리로 덴마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67년 10월 코펜하겐에서의 경기 이후 45년 만에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독일과 포르투갈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던 덴마크가 이변을 일으킨 시합으로 기록됐다.

한편 독일은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