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사)만남 수원지부 수원참사랑자원봉사회가 호국의 달 6월을 맞이해 수원역 광장에서 ‘충혼의 불꽃, 승리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57회 현충일 기념행사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부스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지난 6일 (사)만남 수원지부 수원참사랑자원봉사회가 호국의 달 6월을 맞이해 수원역 광장에서 ‘충혼의 불꽃, 승리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57회 현충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나라사랑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기념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초여름의 열기가 다가온 듯 무더위 속에서 자원봉사와 시민들 등 약 5천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충혼의 넋을 기리며 다양한 부스 체험에 참여했다.

이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독립군, 의병, 광복군으로 활동한 호국 선열들 500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하늘로 가는 편지’를 작성해 줄에 매다는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15세기부터 19세기의 역사적 사건인 임진왜란, 강화조약, 을미사변, 을사조약 등에서 활약한 충무공 이순신, 홍의장군 곽재우, 면암 최익현, 의암 유인석, 안중근, 윤봉길, 김구, 안창호 등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에 대한 내용도 전시됐다.

이와 함께 조국통일선언비에서의 기념촬영 행사와 조국통일선언문 부채를 나눠주고 직접 무궁화로 끓인 무궁화차와 무궁화잎 넣어 만든 주먹밥를 시식하기도 했다.

또한 직접 태극 마크를 배지와 목걸이에 그릴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부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태극기의 의미와 변천사 등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도하는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위에는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전쟁사진과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콜롬비아, 네덜란드, 필리핀 등 UN 16개국 전시됐다.

행사가 끝날 무렵 봉사회에서 마련한 3인 섹소폰 연주는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줬다.

한국에 온지 8개월 된 인도출신 마헤시(32)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당시 어려웠던 한국을 지원했던 부분에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남상혁 참사랑자원봉사회장은 “현충일을 맞아 수원시민들과 함께 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충혼들의 넋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오늘 나라사랑의 의미를 작게나마 체험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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