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선로 손상… 복구기간 최소 한달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스위스 연방철도(SBB)가 산사태로 선로가 손상돼 고트하르트 열차터널 통행이 최소 한 달 동안 금지된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레토 코르만 SBB 대변인은 이날 우리(Uri) 칸톤주 구르트넬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선로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약 3000입방미터에 달하는 바위와 흙을 모두 치우고 전력선을 복구하는 데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1명이 실종,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산사태 추가 발생도 우려된다.

스위스 북서부와 남부 티치노 칸톤을 연결해주는 고트하르트 열차터널이 폐쇄되면서 하루 약 4000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코르만 대변인은 “선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오스트리아나 프랑스 쪽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터널은 1881년 건설된 길이 15㎞ 터널로 독일 남부와 스위스 취리히,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를 잇는 주요 교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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