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이는 지난달 9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출석이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조 전 청장은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차명계좌 존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명계좌가 있는지 없는지는 검찰이 우리은행에 자료를 통해 조사했다면 있다고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차명계좌 경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차명계좌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지 누구한테 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 전 청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발언 근거 등을 조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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