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액이 10조 원을 넘어서고 신용유의자 수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학생 신용 불량 문제가 청년 실업 문제와 맞물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학생들은 많게는 하루 3~4개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벌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반복되는 휴학과 복학으로, 대학교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등록금이 이미 1000만 원이 넘어버린 현실에서 학생들이 1년 동안 휴학을 해도 마련하기 어려울 만큼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됐다.

고액 등록금은 지속되는 경제난, 구직난과 맞물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을 신용 유의자로 내몰고 있다.

대학생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자리잡은 현 시점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프로에프지 장학회와 러시앤캐시 행복나눔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러시앤캐시 2012 행복나눔등록금 추천캠페인’은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고민하는 대학생을 추천 받아 500명을 선발, 2012년도 2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러시앤캐시 ‘2012 행복나눔 등록금’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아프로에프지 장학회와 러시앤캐시 측에서는 “행복나눔등록금은 단순한 경제후원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기회비용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간을 학업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활용한다면, 양질의 사회인을 양성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추천이라는 과정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서로 공유․공감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여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더 많은 장학제도가 장기적인 후원형태로 기업과 정부, 학교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아프로에프지장학회가 출연기업 러시앤캐시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2012 행복나눔등록금’ 캠페인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행복나눔등록금 추천캠페인은 기존 장학제도들에서 외면 받고 있는 대학생, 혹은 사회적으로 따뜻한배려가 필요한 대학생을 알고 있다면 아프로에프지장학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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