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운다-8.탈북자③][인터뷰]김선화서울북부하나센터 부장
[인권이 운다-8.탈북자③][인터뷰]김선화서울북부하나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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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북부하나센터(공릉종합복지관) 김선화(39) 부장.

“탈북자 차별하지 않았나”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북은 60년 동안 떨어져 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이) 생각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탈북자 지원기관인 서울북부하나센터(공릉종합복지관) 김선화(39) 부장은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편견을 가지고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국민은 탈북자에 대해 ‘이것도 못해? 이런 것도 못 알아들어?’라는 등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은 탈북자의 남한 사회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국민의 정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

-탈북자에 대한 편견이 생긴 이유는.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남과 북의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 그러다 보니 탈북자가 남한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같은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은 탈북자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또 북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탈북자를 바라본다.”

-모든 탈북자가 편견 때문에 정착을 어려워하나.
“아니다. 탈북자 물결이 이어진 지 약 10년이 됐다. 해마다 2500명이 탈북을 해 4년 동안 약 1만 명이 왔다. 그 중 절반이 2~3년 된 초기 정착자다. 이들은 경험이 부족해 남한 정착을 어려워 한다. 반면 나머지 50%(5년이 넘은 탈북자)는 비교적 적응을 잘 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에 대한 편견은 없나.
“청소년 중 90%가 일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나머지 10%가 대안학교다. 하지만 모두 다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말투나 키, 외모 등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무시하는 점도 있다. 이에 현재 학교에서는 교사-아이가 함께하는 ‘1:1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국민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탈북자의 편견 문제가 우리나라 일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탈북자를 차별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봐야 한다. 정부나 단체에서는 탈북자와 관련된 행사를 많이 해 국민이 평소에도 탈북자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탈북자지원센터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우리 사회는 통일이나 탈북자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다. 이 점을 언론에서 많이 홍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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