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늘었다… 한국인 4.3% ‘어깨통증 환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오십견 등 어깨통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전체 인구의 4.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깨통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 2006년 137만 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210만 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전체 인구의 4.3%에 달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60대(22.7%), 70대 이상(18.8%), 40대(17.9%) 등으로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 역시 60대가 1만 1883명, 70세 이상 1만 1637명, 50대 8867명, 40대 4370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환자 210만 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 중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0만 명당 4148명이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다. 수술 받지 않은 환자는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 받은 환자는 연평균 31.2%씩 증가, 최근 2~3년간 수술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환자 진료비도 연평균 12.6%씩 증가했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