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경찰청이 본청 인력을 138명 줄이기로 했다. 이는 민생치안을 위한 현장경찰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데 대한 대책이다.

경찰청은 본청의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지방으로 이관 가능한 사무와 권한을 조정하는 자구책을 마련해 인력 138명을 감축, 현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인력은 본청 정원 916명의 약 15% 수준으로, 지난 2008년 정부의 인력감축 방침에 따라 실시한 10% 감축안보다 많은 역대 최고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찰의 미래발전과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필요한 조직은 일부 인력을 줄이는 선에서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수사구조개혁단과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정보과 등의 인력은 일부 축소하지만 현재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다. 경찰청은 갑작스러운 인력감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6·7·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연내에 차례대로 인력을 조정할 방침이다.

각 지방청도 본청의 지침에 따라 이달 안으로 지방청 본부와 경찰서 내근직원에 대한 자체 인력 감축계획을 마련해 인력을 현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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