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에 신용등급 상한을 하향 조정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그리스의 ‘컨트리 실링(Country's Ceiling)’을 ‘B1’에서 ‘Caa2’로 4단계 낮췄다.

컨트리 실링은 국가신용등급과는 별개로 민간기업이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는 등급의 상한선을 뜻한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오는 17일 치러지는 총선 이후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신용등급 상한을 강등했다고 밝혔다. 만약 실제로 유로존 이탈이 발생하면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앞서 소시에테제너럴은 그리스가 이탈할 경우 손실액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3.8%에 해당하는 36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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