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영 기자·임태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신천지대책한국기독교연대(신천지대책연대)가 진검승부에 돌입했습니다.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천지대책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출입을 막고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들어간 기자들도 대다수 신천지를 경계하는 교계 언론에 소속된 기자들이어서 편파왜곡보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주최 측 관계자가 현장에 들어가려는 기자들의 소속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그리고 초청된 언론사 기자들만 현장에 들여보냅니다.

[녹취]
어디에서 오셨나요~ 네 들어가세요

주최 측은 언론을 선별해 초청했다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출입을 막습니다.

[녹취] 저희가 요청한 기자들만 하고 싶어서 그래요~

기자회견장에 들어가려는 기자들과 이를 막는 주최측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자 기자회견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기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주최측 관계자가 욕설과 발길질, 주먹을 움켜쥐고 위협을 가합니다.

결국, 주최 측은 의자까지 동원해 기자회견장 입구를 봉쇄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주최 측과 인터뷰 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관계자들이 취재를 막기 위해 욕설을 하며 취재진의 몸을 밀치고 잡아끕니다.

기지회견을 개최한 신현욱 소장과 이덕술 목사는 취재진들의 계속되는 인터뷰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갑니다.

이날 신천지대책 한국기독교연대는 인천과 서울에서 각각 신천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두 곳 다 비공개로 진행했고, 주최 측의 기준대로 선별된 언론은 신천지 측의 입장을 배제한 채 교계 목소리만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 교계언론으로 편파 왜곡 보도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신천지 측도 反신천지 측 기자회견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비방을 멈추고 공개토론에 응하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석 ㅣ 신천지 마태지파 강사]
목회자들은 근거없는 주장으로 신천지를 핍박하지 마고 당당히 공개토론에 응하라

[채현욱 ㅣ 신천지 총무]
이는 종교에 대하여 공정한 시각을 가져야 할 방송매체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 언론의 편파보도 사례에...

신천지 측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주며 취재를 요청하는 등 기자회견 내용을 전면으로 공개했지만 대다수 교계언론 기자들은 취재를 거부하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언론의 양심이 실종된 기자회견, 교계와 언론이 하나돼 여론을 조성하여 한 단체를 反국가단체로 만드는 행태가 오늘날의 언론과 교계의 현실이라 생각하니 씁쓸함을 더합니다.

언론사 노조가 파업을 하며 공정성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가운데, 편파·왜곡 보도로 비난받는 교계 언론이 편견 없이 공정하게 보도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 임태경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