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 내 종북 세력으로 지목된 경기동부연합에 대한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안에 저와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남아 있다”며 “그분들이 학생시절인 80년대에 활동했던 이념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마치 화석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논란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종북 주의자로 생각하느냐란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을 추종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없다는 것까지 포함한다”며 “종북 성향이라는 것과 이번 부정경선으로 대표되는 반민주적인 성향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 의원은 국회 최루탄 투척 사건, ‘공중부양’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그간 민주노동당 세력의 행태를 보면 민주주의에 철저하지 않다”며 “종북 반민주세력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아류 종북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미 FTA 반대, 천안함 문제, 제주도 해군기지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 등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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