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쯔이(사진: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성접대 스캔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쯔이 성접대 스캔들은 장쯔이가 거액을 받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등에게 성접대를 해왔다는 내용으로 지난 2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의 첫 보도 이후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장쯔이 소속사는 29일 장쯔이의 웨이보에 공개서안을 올려 “오늘 ‘빈과일보’가 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 보도를 봤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황당한 말이 계속 퍼지면 거짓이라도 절반은 사실이 돼버리는 현실인 만큼 더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어두운 곳에 숨은 유포자를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홍콩 빈과일보를 비롯한 언론 매체에 대해서도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쉰은 장쯔이가 한 차례 최고 1천만 위안(약 18억 5천만 원)을 받는 대가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와 10차례 이상 성관계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장쯔이가 과거 10년간 다수의 정계, 경제계 인사들과 성관계를 갖고 7억 위안(약 13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중국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쉰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각종 제보를 여과 없이 전해 사실과 허구가 공존한다는 평을 받는 대표적인 ‘중국 비판’ 성향의 인터넷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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