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에 대해 “하나회 출신이 국회의장에 도전한다는 것 차제가 국회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 법정에서 내란죄로 규정된 5.16 쿠데타에 참여한 사람이나 하나회원 출신은 최소한 3부 요인이 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하면 어떻게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비교섭단체는 국방위나 외교통상통일위에 들어갈 수 없다록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한 발언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사람은 교육과학기술위에 못 가게 국회법을 바꾸거나 성추행 경력 있는 사람은 행안위, 여성위, 윤리위에 못 들어가게 국회법을 바꾸면 어떻겠나”라며 특정 상임위의 종북주사파 배제론을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또 “구태 정치 색깔론이 정치적 권리 제한을 운운하는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유신헌법 긴급조치의 망령이 국회를 배회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서도 “유신잔당과 신군부 출신이 모인 7인회를 만든 분이 대선 후보에 나서는 게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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