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땅값 상승률 1위는 전년에 이어 ‘강원도’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4.47% 상승한 가운데 경남 거제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2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 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4.47%, 수도권 4.02%, 광역시 4.31%, 시·군 5.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별로는 강원이 8.76%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7.11%), 경남(6.36%)이 뒤를 이었고 광주가 1.3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251개 시·군·구별로는 경남 거제시가 23.82%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강원 평창군 15.11%, 경기 여주군 13.10%, 강원 정선군 12.58%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거제시의 공시지가 상승 요인으로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와 조선업 활성화가 꼽혔다. 강원도는 지난해 2018년 평창 동예올림픽 유치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땅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창군은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기장과 기반시설 등의 확충은 물론 대기업주 등이 땅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 지가 수준별로는 1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 필지가 평균 7.3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 필지가 3.1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통지하며 열람 및 이의신청은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국토부 홈페이지 내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와 관할 시·군·구청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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