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양지 기자] 박원순 시장과 시찰단 70여 명이 앞으로 한강의 정책방향과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한 ‘한강 현장 청책(聽策)투어’에 나선다.

박 시장을 비롯한 시찰단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와 접하고 있는 한강 전역을 약 7시간에 걸쳐 둘러보며 ‘지속 가능한 한강 백년 비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3~4년 후를 위한 한강 개발 혹은 이용대상으로써의 한강 개발이 아닌 백년을 내다보고 자손들에게 당당히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한강 비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박 시장과 관계 공무원,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 위원과 도시계획 위원, 수질전문가와 공공건축가 등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시찰단은 잠실 수중보를 시찰하며 현황 브리핑 청취 후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홍보선’에 오른다. 이들은 주요 지점을 돌아보며 ▲한강변 경관개선과 공간구조 개편 ▲한강수질관리 ▲생태공원 조성 ▲한강 초록길 조성 ▲한강 역사문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상호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시찰단은 “한강이 서울시민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싶은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강의 특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찰단은 한강변 곳곳에 남겨진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발굴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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