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으면 한류도 곧 잠잠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저 한류는 잠깐 불고 마는 바람이라는 주장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폄(貶)한류와 같은 한국문화 깎아내리기도 잊을 만하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등 한류의 위기를 몸소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처럼 잠시 반짝이다 마는 한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류의 중심에 있는 케이팝(K-POP), 드라마 등이 더욱 이 기류에 발맞춰가야 한다. 지금의 인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지금도 유럽 등에서까지 환영을 받고 있는 케이팝의 경우, 가수들과 기획사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한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제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 그리고 변화 등 지금의 인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같은 경우, 한류를 좋아하는 부류도 있는 반면 어떻게든 한류를 깎아내려 한국문화 자체를 비난하려는 부류 또한 많다. 그렇기에 한류의 주역들을 포함한 모든 문화관련 종사자들은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홍보한다는 생각을 항시 갖고 있어야 한다. 노래나 춤, 연기와 같은 직업적인 부분뿐 아니라 개인 자체의 일거수일투족 또한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이들은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한국’이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조심에 조심을 더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 개인으로 봤을 때 어쩌면 너무 가혹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자신의 모든 생활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감시받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류 스타들의 말 한 마디를 마치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것을 꼬투리 잡아 한국문화를 폄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경험한 바 있다. 일부의 말마따나 케이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네 역사와 문화로 대표되는 문화유산은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부러움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다면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은 분명 전 세계에 부는 가장 강력한 ‘한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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