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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림의 복음전파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계기
제자들 땅끝까지 복음전파

이 시대 복음전파
오늘날 복음 ‘신약 이룬 실상’
한국 외면, 유럽선 환대 받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작금의 한국교회를 보면 씁쓸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지만 사실 한국교회는 세계 유례없는 부흥과 성장세를 이루며, 단기간 내에 세계 여러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였다.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선교사를 해외로 파송하고 있으며, ‘新사도행전’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선교와 전도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여기서의 新사도행전이란, 2000년 전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러 다닌 제자들과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을 지금의 우리 세대가 새롭게 다시 써내려간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의 한국교회는 진정 新사도행전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초림의 역사 증거하는 사도들의 기록 ‘사도행전’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부활한 지 50일 되는 날을 오순절(五旬節)이라 부르며, 예수님 부활 후 7번째 되는 주일을 기념해 성령강림주일로 지키고 있다. 사실 오순절이 갖는 의미는 생각 이상으로 크고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세례 받을 것을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진 날이자, 제자들이 본격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하며 전도여행을 시작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1:1~4)”
2000년 전 유대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약속한 메시아, 즉 구원자로서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비록 예수님 공생애의 시작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에 국한돼 있었지만, 십자가 지심과 부활 승천 사건 이후 제자들에 의해 초림 예수의 역사는 땅 끝까지 증거, 전파될 수 있었다. 바로 이때부터 제자들의 전도여행이 시작됐으니 그 기록이 바로 성경의 ‘사도행전’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사십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하나님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것이 있으니 바로 성령을 받기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당부였다. 몇 날 후,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능력은 그 자리에서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행 2:38~40)”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각기 받은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그야말로 사도들의 행진을 시작한다.

 

작은 유대 땅에서 시작된 초림 예수의 사역은 그렇게 제자들을 통해 이웃 나라에 전파되고, 20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전 세계에 퍼져나가게 됐다. 예수님의 명령대로, 또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하늘복음이 땅 끝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 천국복음을 증거하던 제자들과 사도들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펄펄 끓는 가마솥에 던져지는 등 모진 핍박과 고문으로 순교당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은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복음 전파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하여 악형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히 11:35)고 한다. 예수님 공생애 때도 그러했지만 천국복음을 전하는 일은 좁고도 험난한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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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서행(東成西行) 역사의 시작
얼마 전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1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만희 총회장은 귀국 인터뷰를 통해 “이번 유럽순방은 ‘동성서행(東成西行)’의 시작”이라며 “유럽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역사(西氣東來)가 땅 끝 동방의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졌음을 다시 저 서방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회장의 이번 유럽순방은 유럽 기독교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오늘날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말씀을 증거, 전파하는 컨퍼런스와 말씀집회에서는 회개의 바람이 일었고, 자신들의 무지를 회개하며 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신약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춤을 추며 기뻐하는 이들도 있었다.

비록 대한민국에서는 신약의 예언이 이루어진 그 실상을 증거해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고 외려 핍박하고 조롱하지만, 이루어진 것을 증거하고 전파하는 것 또한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제자 된 자들의 사명임을 알기에 주저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총회장의 설명이다.

◆新사도행전을 쓰다
앞서 언급했듯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앞 다투어 新사도행전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新사도행전이라 하면 분명 무엇인가 새롭게 전파하고 증거하는 천국복음이 있어야 이치에 맞다. 2000년 전에는 초림 예수님의 사역을 제자들이 땅 끝까지 이르러 증거한 것이 사도들의 행전이었다면, 오늘날 새롭게 쓰는 新사도행전은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예수님의 재림의 사역을 증거하고 전파하는 것이 맞다 할 것이다.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전파된 복음,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한 예수님의 그 약속이 이루어졌다면 그 이룬 곳에서 다시금 저 세상으로 그 이루신 역사를 증거, 전파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新사도행전이라 할 것이다.

‘서기동래(西氣東來)’라는 말이 있다. 이는 초림 예수님이 유대 땅에 뿌린 복음의 씨가 제자들을 통해 서쪽, 즉 유럽에서부터 땅 끝 동방까지 전해졌음을 뜻한다. 이 서기동래의 역사가 2000년 동안 이어진 사도들의 행전이었다면, 이제 초림 예수님이 다시 오시겠다 하신 그 약속이 이뤄지고 신약의 말씀이 성취된 것을 증거하는 것을 新사도행전이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초림의 역사를 땅 끝까지 전파하는 것이 서기동래였다면, 신약의 약속 즉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땅 끝, 동방에서 성취된 것을 다시금 전 세계에 증거, 전파하는 것이 바로 ‘新사도행전’ 동성서행(東成西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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