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원 내 응접실에서 콜룸 반 루저 수도원장(왼쪽)을 만나 수도원과 성경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오른쪽). 루저 수도원장은 이 총회장이 들려주는 ‘천사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수도원장 “인터뷰 처음 허락, 수도원 개방도 이례적인 것”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만희 총회장 일행은 귀국을 하루 앞두고 오스트리아의 괴트 바이크 수도원을 찾아갔다. 동성서행의 집회 및 인터뷰 일정을 마치고 찾아간 수도원은 과거 서기동래 복음을 전했던 유럽의 위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복음 전파 움직임이 가장 활발했던 중세시대 수도원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크양식으로 건축된 괴트 바이크 수도원은 그 화려함을 뽐내며 해발 449m의 바하우 계곡 언덕 위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에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했다.

이곳에서 이 총회장은 콜룸 반 루저 수도원장을 만나 수도원 내부로 들어갔다. 이만희 총회장 및 일행은 관계자로부터“수도원장은 물론 수도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해발 449m의 바하우 계곡 언덕 위에 있는 괴트 바이크 수도원의 모습.(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유럽 수도원의 진수
언론에 단 한 번도 공개 안해
100여년 된 도서관, 女 첫 출입

이 수도원에는 독특한 것이 있었는데, 흡사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황금 관과도 비슷한 교황의 모습을 한 관이 있었고, 그 위로 에스겔 37장을 묘사한 성화가 설치돼 있었다.

마치 교황의 부활을 기다리는 듯했다. 이를 본 이만희 총회장은 “이 에스겔의 내용은 초림 예수님 때에 이뤄진 것”이라며 “문제는 계시록에도 이와 같이 이뤄질 것이 있기 때문에 구원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 일행의 수도원 방문은 이 수도원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구약시대 ‘성소’와 같은 개념의 예배당을 지나 신부들만 드나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이 총회장 일행에게 허락됐기 때문이다.

일행은 또한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서관에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지금까지 여자는 단 한 번도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일행에게는 모든 것이 다 허락됐다. 이곳에는 진귀한 고서들이 즐비했다. 흡사 박물관을 연상케 했지만 도서관 관계자는 현재도 수도사들이 책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스트리아 빈의 괴트 바이크 수도원의 외관 모습.(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 총회장은 루저 수도원장과 짧은 대담을 통해 유럽을 찾은 목적과 자신에 대해 증거했다. 이 총회장은 “잘되고 옳고 그른 것은 하나님과 성경이 판단할 것”이라며 “‘무작정 제 말(사람의 말)을 믿으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성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하나님께 책을 받아먹었으니 누가 뺏어갈 수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있으니 걸어 다니는 성경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회장은 “예수님이 초림으로 이룬 곳이 한 곳이었고, 신약을 이루실 곳도 한 곳이었다”며 “신약에 약속한 것도 한 곳에서 이뤄져 그 복음을 받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라고 성경을 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믿고 안 믿고는 들으신 분들의 판단과 노력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예를 하나 들었다. ‘천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총회장은 “사람들이 천사를 구분하기 위해서 날개를 달아놓지만 직접 만나본 천사는 사람과도 같은 모습이었지 날개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믿긴다”고 강조했고, 이 총회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던 수도원장과 수도부원장은 ‘천사’와 관련된 부분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괴트 바이크 수도원이 있는 바하우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유적 마을이다.

 

 

▲ 수도원 내 예배당의 단 모습. 금 촛대가 있고 바로크 양식으로 중세 분위기를 풍긴다. 금촛대 옆에 있는 문을 통해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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