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빈 씨로 파악, 하산 중 사고

(뉴델리=연합뉴스) 한국 산악인 한 명이 네팔 에베레스트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네팔 주재 한국대사관이 20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충남고를 졸업한 산악인들로 구성된 원정대(대장 박계훈) 일원인 송원빈(24)씨가 19일 오후 에베레스트를 오른 뒤 하산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송씨가 다른 대원 한 명과 함께 등정하고 내려오다가 19일 밤과 20일 새벽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베이스캠프에 있는 박 대장에게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씨가 하산 도중 고소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는 송씨와 함께 등정한 다른 대원이 내일 오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파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사고 경위 파악 후 원정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대장을 비롯한 10여 명은 모교 개교 50주년 기념차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한 원정대를 구성해 지난 3월 하순 네팔에 도착했으며,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에선 작년 10월18일 박영석 원정대장 등 3명이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려다가 눈사태를 만나 실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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