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영 작가 전시작품 ‘여기, 있다 wood cut_ collagraphy, 80x115, 2012’ (사진제공: 갤러리아우라)

신진작가 6인 작품세계 선보일 ‘판화…bridge 展’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신진작가 6명의 변화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줄 ‘판화…bridge 展’이 서울 마포구 갤러리 아우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은영, 공진영, 김혜나, 여지은, 이언정, 전선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판화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선보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기이한 놀이터는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분실된 삶과 어리석음의 연속으로 점철된 무의식 속 자아를 대변하고 있다. 밝은 컬러와 일그러진 형태, 차가운 쇳덩이로 만들어진 놀이터 공간에 작고 깊은숨을 불어넣는다.

여지은 작가는 “대상에 대한 단순한 외형적 재현이 아니라, 그 상징적 의미를 내포함과 동시에 낯선 대상들을 병치시킴으로써, 스토리를 가진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시키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CITY’ 연작을 통해 도시 공간을 표현하고 있는 이언정 작가는 이번 ‘CITY 21’에 목판화를 통한 양각 기법과 동판화 에칭, 실크스크린을 이용했다.

그는 평면회화 작업과 함께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 아트 작업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가 건설되고, 파괴되는 순환과정과 이 때문에 생겨나는 도시 속 다양한 공간의 의미, 타인과의 소통을 다룬다.

이언정 작가는 “현대 도시에 대해느끼는 작가의 내향적 감성을 표현한 것”이라며 “도시를 주제로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객관적 도시를 표현한 것이 아닌 ‘나’라는 존재가 느끼고 생각하며 체험한 도시를 그려냈다”고 작품에 대해 말했다.

판화 기법을 통해 6명의 젊은 작가가 펼치는 ‘판화…bridge 展’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이어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