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수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장이 친절과 봉사로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짓고 있다.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 제공)


김길수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장 인터뷰

[천지일보 여수=이지수 기자] “여수엑스포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들은 한국에 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다는 야무진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길수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신 있는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친절과 밝은 표정 그리고 박람회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박람회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원봉사자들을 가장 먼저 만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 그 누구보다 박람회를 잘 이해해 관람하는 데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연령대와 직업도 다양하다. 만 18세부터 85세까지 대학생, 교수, 해외교민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두 개의 조로 나뉘어 8시간 동안 활동한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나이 많은 어른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날이 더워지면 그분들이 일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휴게소도 마련해
놓고 음료수와 간식도 준비했죠.”

김 센터장은 6월 하순이후 대학교 방학시즌이 되면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대거 투입된 고 했다. 학교 단위로 많은 신청이 들어왔다고.

“10개 학교에서 참가신청이 들어왔어요. 한 학교에서 650명이 참가하는 곳도 있죠. 참 흐뭇한 일이에요. 대학생들은 이번 여수엑스포 자원봉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마음가짐을
가질 것으로 확신해요. 그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죠.”

김 센터장은 2003년부터 3년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자원봉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냈던 것이 계기가 돼 이번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장을 맡게 됐다.

“미얀마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지인에게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센터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의미 있고 좋은 일이라 하기로 마음먹었죠.”

수년간 자원봉사자의 삶을 살아온 김 센터장은 이번 엑스포가 끝나면 다시 미얀마로 떠나 봉사를 이어 갈 생각이라며 마지막으로 이번 박람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93일간 열심히 뛰겠습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