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동갑내기 외국인 계모를 찌른 2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동갑내기 외국인 계모가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A(23)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자신의 집에서 라면을 끊이던 중 2살짜리 이복동생이 라면봉지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나무랐다.

이 모습을 본 동갑내기 계모 B(23, 네팔)씨가 외국말로 자신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로 소리를 지르자 이에 격분해 흉기로 B씨를 4차례 찔러 상처를 입혔다.

이후 A씨는 인근 배수펌프장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으나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돼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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