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최근 이란 출신 한 래퍼가 이슬람 종교를 모독하는 노래를 지어 부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인터넷 매체 ‘와이네트’에 따르면 이란 시아파 성지인 콤의 종교 지도자인 아야톨라 사피 골파예가니는 래퍼 샤힌 나자피가 시아파의 성인이자 지도자인 12명의 이맘 중 10번째 이맘인 알리 이븐 무함마드 나키를 모독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그에게 사형을 명하는 파트와를 내렸다.

나자피는 최근 ‘나키’라는 제목의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러나 이 노래는 신정정치, 사형, 검열, 성차별 등을 주제로 해 이란 종교지도자들의 반감을 샀다.

한편 지난 1989년 영국의 소설가 살만 루시디도 ‘악마의 시’라는 소설을 발표, 당시 이란 최고 지도인 아야톨라 우홀라 호메이니로부터 사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소설 중 이슬람의 마지막 선지자인 무함마드가 사탄의 유혹을 받아 코란의 한 절을 붙였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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