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입자 5천255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2천672명·50.84%
아이폰 도입후 2년6개월만에…일상생활과 사회.산업 전반에 변혁

(서울=연합뉴스) 스마트폰 사용자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시작된 지 2년6개월만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천67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천255명의 50.8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 2천650명 중에서 50.18%에 해당하는 1천330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T 가입자 1천650명 중 53.33%인 880만명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955만명 중 48.37%인 462만명이 스마트폰 사용자였다.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2009년 11월 47만명에 그쳤던 스마트폰 사용자는 작년 3월 1천만명을 돌파했고 그 이후 불과 7개월만에 2천만명을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마침내 이달 들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 2명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우리 사회가 이미 '스마트 사회'로 깊숙히 들어와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단순한 통화 기능에서 벗어나 쇼핑, 오락 등 일상생활의 공간이 됐고 사회 구성원을 연결해주는 소셜네트워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산업측면에서도 스마트폰은 정보통신 산업은 물론 금융,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석제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은 "스마트폰 대중화는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 전반에 일대 변혁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를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산업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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