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0명 참관..해상쇼, 춤ㆍ연주, K-POP에 매료

(여수=연합뉴스) 여수세계박람회의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박람회장 앞바다의 빅오(Big-O)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전야제의 막이 올랐다.

전야제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V.G.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참여기업 대표, 엑스포 유공자 등 국내외 인사 2천400여명이 참관, 성공을 기원했다.

전야제 형식의 개막식은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공감하도록 대규모 해상 공연과 퍼포먼스 중심으로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스카이타워 외부에 설치된 높이 55m의 세계 최대 파이프오르간이 큰 뱃고동을 울리면서 개막 전야제가 시작됐다.

식전 행사(즐거운 바다)로 펼쳐진 해양음악제(Ocean Concert)에서는 '선원과 바다의 노래', '봄의 소리 왈츠', '바다 교향곡' 등이 울려 퍼졌다. 특히 윈드 오케스트라와 경쾌한 멜로디로 협연한 바이올린의 퓨전 `아리랑'은 전야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람회장 앞섬 오동도 앞바다에서는 범선, 요트, 전통선박의 선상 퍼레이드가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식의 백미는 예상대로 '빅오쇼'였다. 워터스크린 디오를 활용한 빅오쇼는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저 쇼와 해상 분수쇼, 불꽃쇼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식행사(함께하는 바다)에서는 명창 안숙선과 무용단 40명이 '비나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나리가 끝날 즈음 초청관객 전원이 '바다'를 외치자, 11m 키의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바다 생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행진을 펼쳤다.

이어 조수미, k-팝 스타의 무대가 어우러져 흥분과 감동을 선사했다.

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유가 엑스포 공식 로고송 '바다를 기억하는 이야기'를 부르고, 조수미와 합창단이 '꽃피는 바다'를 열창하면서 전야제는 절정에 달했다.

2NE1, 빅뱅 등 K-POP 스타들 역시 바다를 주제로 한 노래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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