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뮤직퓨전국악그룹 ‘공명’ 단원들. (사진제공: 공명)

국악퍼포먼스 그룹 ‘공명’ 15주년 콘서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전통악기의 공명을 이용해 곡을 연주하는 월드뮤직국악그룹 ‘공명’이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련했다.

국악그룹 ‘공명’은 직접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이용해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전통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또 악기․음악과 함께 유쾌하게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여러 차례의 해외 초청공연과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 아트마켓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15주년 콘서트는 5시간에 걸쳐 공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우리나라 각지의 섬과 바다가 어울려 내는 소리와 영상이 공명의 감성과 어우러져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길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Space Bamboo(우주와 대나무)’ ‘With Sea(바다와 함께)’ 등과 그동안 활동해오면서 만들어온 작품들이 소개된다.

1부에서 공연될 ‘대륙의 끝’은 환경에 대한 공명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주는 여유와 휴식이 악기 소리로 표현되고, 이 소리와 영상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명상과 치유의 시간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선사한다.

2부의 ‘Bamboo Bamboo’ 음악 속에는 Bamboo(대나무) 숲이 주는 감성과 자연이 주는 평안함이 담겼다.

대나무의 빈 공간이 주는 소리에 서로 다른 대나무가 내는 소리를 더해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PAMS CHOISE에서 초연됐으며,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도 선정됐다.

3부에서 공연될 ‘꿈’은 20여 명의 현악앙상블(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과 함께한다. 공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음악에 대한 꿈과 이상, 현재까지의 노력을 보여주며 미래에 대한 공명의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현악앙상블 외 가야금 1명, 피리 1명, 타악 4명 등 총 35명의 연주자가 출연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

공명 관계자는 “공명은 동양사상에 기초한 음악의 도덕성과 완전성을 추구하고 순수음악적 성향으로 국악을 우리나라 국민 음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악기 제작 퍼포먼스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공명 15주년 콘서트는 오는 12, 13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이다.

▲ 공명이 창작한 다양한 악기들. (사진제공: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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