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인호 기자] 19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로 이한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남경필 의원에게 한 표 차로 뒤져 2위에 그쳤지만 2차 투표에선 138표 중 72표를 획득해 66표를 얻은 남경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4선의 이 신임 원내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라고 불릴 만큼 경제통으로 뽑히며, 친박계의 핵심 인물로서 ‘박근혜 노믹스’를 구현할 당내 최적의 인사로 꼽힙니다.

또한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공약으로 세운 만큼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행보에 힘을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계파 구분 없는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한구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제 귀는 확실히 자연산 소통의 수단으로 쓰일 겁니다. 여러분들 공경하는 마음으로 마음 속 깊이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또한 “국회를 상생 정치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술수보다는 정책과 원칙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러닝메이트 진영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뽑혔습니다. 

3선의 진영 정책위의장은 과거 박근혜 대표 시절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으나 2010년 박 위원장과의 갈등으로 탈박으로 분류 돼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보궐 선거를 돕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선을 계기로 이한구 의원과 짝을 이뤄 소원했던 박 위원장과의 관계가 회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 입지가 견고해진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 행보는 친박계 의원이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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