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대중 아이콘 앙상블 디토가 여섯 번째 디토 페스티벌 무대를 펼친다. 오는 6월 ‘새로운’이란 의미의 ‘Nuovo DITTO’를 주제로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 크레디아)

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 지휘 데뷔 무대
발레리나 김주원, 리사이틀 ‘백야’ 뮤비 출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내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끈 ‘앙상블 디토’가 오는 6월 여섯 번째 항해를 시작한다.

지난 2007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주축이 돼 더 많은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고자 시작된 앙상블 디토는 수준급 실력파와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 구성력을 인정받으며 2009년부터 규모를 확장해왔다.

매년 ‘디토 페스티벌’을 개최해 실내악을 넘어 클래식 속 다양한 레퍼토리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디토 프로젝트’를 열어 관객 친화적 음악 프로그래밍, 공연 제작뿐만 아니라 홍보를 통해 연주자와 페스티벌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오고 있다.

이처럼 클래식 대중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앙상블 디토의 새로운 시도, 그리고 놀라운 성과는 오는 6월에 열릴 여수국제엑스포로 이어진다. 앙상블 디토의 2012 리사이틀 ‘백야’와 음악․비주얼․퍼포먼스가 동시에 펼쳐지는 ‘디토 오디세이’가 여수에서도 펼쳐진다.

특히 프로그램 중 ’디토 오디세이(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수엑스포의 슬로건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의의를 두고 지구의 온난화를 다룬 오케스트라 음악 ‘워터 심포니-리퀴드 인터페이스’가 리처드 용재 오닐 지휘로 국내 초연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페스티벌을 이끈 용재 오닐의 지휘자 공식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인 ‘Nuovo DITTO’는 한층 더 새롭고 강력해진 디토 페스티벌의 슬로건으로, Nuovo(누오보)는 이탈리아어로 ‘새로운’이란 뜻이다.

새로운 시도를 선도하는 앙상블 디토의 페스티벌은 해마다 떠오르는 신예 클래식 연주가들과 함께해 오고 있다. 올해 ‘디프런트 디토(LG아트센터)’와 ‘차이콥스키 레볼루션(세종문화회관)’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의 아들이기도 한 지휘자 정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영재 아티스트 10대 김한(클라리넷)과 함경(오보에),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디토의 ‘협업’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작곡가이자 DJ로 활발히 활동 중인 메이슨 베이츠가 참여해 초현실적인 영상이 클래식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또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백야(서울예술의전당)’ 뮤직비디오에는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출연했으며, 아름다운 현대무용과 실내악의 조화가 유려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 영상은 4개의 에피소드를 담아 이번 시즌을 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2012년 디토 페스티벌’은 2주 간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각 공연의 특성이 적극 반영된 무대는 솔로, 앙상블, 대규모 오케스트라까지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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