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인호 기자]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8일 단독으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당권파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비당권파 전원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권파 주축으로 공청회를 강행했습니다.

공청회에는 비례대표 3번인 김재연 당선인 그리고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트린 김선동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부정선거 조사를 총괄했던 조준호 공동대표는 불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공청회는 진상조사위와 비당권파가 불참한 반쪽짜리 공청회로 진행됐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발제를 통해 진상조사위는 비밀 투표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고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는 진보당 내부의 몰락, 진보집권의 가능성 소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중세의 마녀사냥, 당과 동지에 대한 무고, 통합진보당의 내부로부터 몰락, 야권연대와 진보집권의 가능성 소멸, 이것이 지금 이 사태의 본질과 현상입니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 관계자는 이미 밝혀진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는데 잘못을 가리려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당권파는 오는 10일에 열리는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추천하고,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추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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