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정엄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국민엄마 두 배우 나문희(왼쪽)와 김수미 (사진제공: HMG엔터테인먼트)

최고의 ‘국민엄마’ 두 배우의 감동스토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2년에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돌아온다. 여기,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있다. 5일 막이 올라 내달 2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친정엄마’다.

나문희, 김수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민 엄마로 자리잡은 두 명의 초특급 배우는 물론 엄마와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들을 탄탄하게 풀어낸 감동 스토리가 존재한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하며,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는 슈퍼우먼이자 유일한 버팀목인 엄마. 하지만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처녀 적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딸들에게는 그냥 엄마일 뿐이다. 그래서 그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짜증과 한숨만 늘어놓는 게 딸들의 일상은 아닐까.

결혼을 하면서 엄마에서 친정엄마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고, 자식을 낳고 정말 엄마가 돼봐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딸. “너랑 똑 같은 딸을 낳아서 키워봐”라는 엄마의 말을 안 들어본 딸은 없을 거다. 뮤지컬 극중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오고 간다. 객석에서 엄마들의 깊은 동조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대목이다.

시즌1에서 출발해 시즌4로 접어 든 뮤지컬 친정엄마는 이런 느낌의 작품이다. 엄마는 엄마대로, 딸은 딸대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스토리를 통해서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과 함께 극중에 깊이 빠지게 된다. 여기에 나문희, 김수미라는 특급 배우들이 펼치는 엄마 연기는 오랜 연기 생활로 내공이 탄탄한 그녀들이 왜 최고로 불리는지 증명해 줄 것이다.

구수한 사투리에 입에 딱딱 붙는 애드리브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하고 깊은 감동으로 폭풍 눈물을 선사하는 두 배우의 열연은 뮤지컬 친정엄마가 갖고 있는 강력한 장점이다.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요로 극을 더욱 흥미롭게 그리고 신나게 꾸며주면서 뮤지컬만이 가지는 음악의 힘까지 보여준다.

엄마는 공연을 보면서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딸은 그동안 무심했던 자신과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작품이다.

엄마와 딸들만의 교감과 감동, 웃음, 그리고 사랑이 담긴 최고의 선물이 지금 관객을 부르고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 7천 원, S석 6만 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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