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산지역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유독가스를 흡입한 2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 부전동 6층 건물 중 3층에 위치한 S노래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점 입구 카운터 옆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연기가 번져 주점 내에 있던 사람들이 입구를 찾지 못해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불이나자 건물 안에 있던 수십 명은 건물 밖과 옥상 등으로 재빨리 피신했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손님들 중 19명은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정모(24) 씨 등 한국인 6명과 스리랑카인 K모(29세) 씨 등 3명이 숨지고 나머지 10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종업원 등 수십 명이 있었으며 부상자 중 고신대병원에 치료 중인 김모(31, 여) 씨와 백병원의 이모(20) 씨 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십 대의 소방차량과 소방인력이 긴급 투입되면서 1시간 반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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