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67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설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행복지수는 물질, 주관적 행복 등 6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수치화한 뒤 OECD 평균을 100점으로 잡아 점수화한 것이다.

조사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물질적 행복(110.73점)과 보건안전(102.58점), 교육(133.85점), 생활양식(128.42점) 등에 대한 만족도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주관적 행복지수는 62.29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2009년에 64.3점, 2010년 65.1점, 2011년 65.98점 등으로 4년 연속 OECD 23개국(평균 100점)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상당수 초등학생들은 가출 충동과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중 11.7%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가출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한 학생도 15.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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