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회선(서울 서초갑) 당선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정권재창출, 공약 실천부터”
의정활동 계획, 공약입법 예산반영에 초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른바 ‘강남벨트’ 중 한 곳인 서울 서초갑. 야권의 정권심판 공세가 거셌던 19대 총선이었지만 이곳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아성은 여전했다.

이곳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회선 당선자는 59.1%의 득표율을 얻어 상대인 민주통합당 이혁진 후보(33%)를 저만치 따돌렸다. 공천 과정에서 ‘강남벨트’를 강타했던 공천 혼란 속에서도 얻은 결과였다. 그렇기에 김 당선자는 “개인 김회선이 다른 후보에 비해 뛰어나다고 해서 그만큼 지지해주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기대를 선거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단순히 지역일꾼을 뽑는다는 의미를 넘어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그 부분에서 서초구민이 새누리당과 김회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 주민의 지지가 든든했던 만큼,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선거공보물 사진 조작’ 논란은 당선 이후에도 한동안 꼬리표처럼 김 당선자를 따라다녔다. 일부 언론이 김 당선자가 지역구 유권자에게 보낸 공보물에 조작된 사진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계속되던 논란은 김 당선자가 문제의 사진 원본을 해당 언론에 공개한 뒤에야 수그러들었다. 선거 기간에 가장 힘들었던 점 역시 네거티브 공격이었다는 그는 “대한민국의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달성한 152석에 대해서는 “과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있음에도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 박근혜 위원장이 보여준 진정성에 대한 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권재창출을 위한 과제로 “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무시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공약 실천을 강조했다. 19대 국회 의정활동 계획도 공약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을 하나하나 입법하고 예산국회를 통해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역점을 둘 지역현안으로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양재동과 방배동을 터널로 연결해 테헤란로의 활기를 상대적으로 낙후한 방배동으로 끌어오겠다는 구상과 반포동과 잠원동의 재건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김 당선자는 “서울시라든지 다른 정부부처와 잘 의논해서 서초구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이른 시일 내에 내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자는 “‘제게 이런 축복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 드릴까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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