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ㆍ천지TV=황금중 기자ㆍ이인호 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을 요구하는 '검역중단촉구안'을 채택했습니다.

농식품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산 젖소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긴급 현안 보고를 받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농식품위는 결의안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현안질의에서 정부의 대처 미흡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황영철 의원은 정부가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황영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지금 이 순간에 정부가 아무리 아무 문제 없습니다. 먹어도 됩니다. 라고 백번 말해도 국민들은 이 이성적 논리적 얘기에 귀 기울지 않습니다. 정부가 4년 전에 한 약속을 왜 안 지키느냐"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은 정운천 전 장관도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정부는 미국 눈치만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봉규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정운천 전 장관도 통상 마찰이 발생해도 조치를 취해야 된다. 전에 이야기했고 지금 그분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계세요. 미국 눈치만 보고 있는 겁니까.”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검역 중 단 요건에 문제가 없는데 중단을 왜 하냐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그(검역 중단) 요건에 안 맞고 전혀 문제가 없다는데 왜 그 짓을 하느냐”

거듭되는 여야 의원들의 수입중단 요구에 서 장관은 “쇠고기 수입 국가 중 수입을 중단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검역 강화 조치를 통해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의원들은 즉각적인 검역중단과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황금중 기자 / 편집: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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