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25만여명 수료… 매년 15% 늘어

[천지일보=이희선 시민기자] 병점중학교 1학년 남녀학생 400여 명은 올해 수련회로 해병대 캠프를 수료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창기리에 위치한 해병대전략캠프 훈련장에서 4월 30일에서 5월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해병대캠프가 진행됐다.
 

▲ 여름방학 해병대 캠프 이모저모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학생의 기본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제식훈련, 체력의 한계를 테스트 해볼 수 있는 PT(Physical Training), 세줄타기와 번지점프 형태의 레펠(Rappel) 훈련을 체험했다.

이어 셋째 날에는 고무보트에 올라타고 해상 IBS(Inflatable Boat Small 공기주입식 소형 고무보트) 훈련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학교에서 병영체험을 간다고 해서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군가도 배우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줄타기에서 자신감을 배웠다”며 “이젠 집이나 학교생활에서도 자신감으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월 7일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남여 신입생 250여 명, 지난달 4일에는 부천 원미고등학교 신입생 480여 명, 운중중학교 신입생 200여 명, 18일에는 공주정보고등학교 1학년 120여 명과 샵교고등학교 신입생 120여 명이 수련활동으로 해병대 캠프를 2박 3일 일정으로 수료했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해병대캠프 연합회 사무총장 겸임)은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권 추락과 학내 면학 분위기가 어수선해짐에 따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병대 캠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과 왕따 등으로 학부모들도 자녀의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차원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캠프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00여 학교의 6만 500여 명의 학생들이 캠프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2년부터 해병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캠프 단체는 지난 10년 동안 학교 수련회와 방학캠프를 이용해 25만 여 명이 2박3일에서 2주간의 캠프를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7월 15일부터 ‘제26회 여름방학 슈퍼 리더십 해병대 캠프’를 개최한다. 4박 5일 일정으로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 해양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캠프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또한 2박 3일 일정으로 ‘2012 해양레저 리더십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까지 참가 가능하다.

이 단체는 2003년 해병대 출신 예비역 중심으로 설립돼 지난 3월까지 4만 5000여 명의 청소년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학교 수련회를 다녀갔다.

문의: 164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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