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새롬 기자] 통합진보당이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지난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오늘 “조사 결과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준호 |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
“진상조사위원회는 비례대표후보 선거가 선거관리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 정상적인 선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강행, 사태를 야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무총국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며, 지역선관위와 선거사무원, 그리고 이를 묵인 방조 또는 방치한 단위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경선 관리를 적정한 능력이 없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고 수차례에 걸쳐 프로그램 데이터를 수정하는 등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투표 과정에서도 투표 마감시간 이후 집계된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등 다수의 투표소에서 다양한 형태의 당규 위반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공동대표의 야권 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이어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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