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 구속수감) 씨로부터 인사청탁과 뇌물을 받은 주모(48, 6급 공무원) 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주모(60) 전 치안정감의 사촌 동생인 주 씨는 지난 2008~2009년 동안 이 씨로부터 친분 있는 경찰관들의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인사발령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씨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지난 27일 자택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검찰은 현재 주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확보한 자료물을 분석 중이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거래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추가 금품수수 의혹과 실제 인사청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인사청탁을 대가로 한 금품수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일선 경찰관들의 개인 비리에 초점을 둔 수사가 경찰 수뇌부의 인사청탁 비리와 관련된 수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