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4332조 2930억 원, 평균 영업이익률 8.3%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전체 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이익률을 보이는 산업은 음식점과 숙박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은 1인 이상 전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전 산업 중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해 우리나라 모든 산업의 고용, 생산, 비용 구조를 같은 시점에서 같은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2010년 기준 전 산업의 연간매출(출하)액은 4332조 2930억 원, 영업이익은 360조 8130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은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보다 3배가량 많은 22.4%로 조사됐다. 즉 1만 원을 팔면 2240원이 실제 이익으로 남는 셈이다.

해당 산업의 연간매출액은 77조 6830억 원으로 제조업(1464조 3370억 원)이나 도소매업(819조 8280억 원)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수치지만 영업이익률은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이로써 실속 있는 산업임이 입증된 것이다.

산업별로 영업이익률을 보면 숙박·음식업에 이어 개인서비스업(16.1%), 사회복지서비스업 (16%), 광업(15.1%)이 뒤를 이었고 가장 큰 매출을 냈던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11.3%에 불과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 영업이익률(20.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사업체는 종사자 5명 미만의 소규모 자영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다음은 회사법인(7.3%)과 비법인단체(5.2%)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2010년 기준 전국 숙박 및 음식점 사업체는 63만 5000개에 이르고 종사자는 176만 629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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