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시리아 민주화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정부 측을 비판함으로써 테러리스트 반군의 공격을 격려하고 있다고 시리아 국영신문이 비판했다.

국영신문 티시린은 28일(현지시각) 사설을 통해 반 총장이 시리아 정부에 대한 터무니없는 발언에 치중한 채 반군의 폭력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시위탄압이 용납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설은 “무장그룹의 범죄와 테러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외면은 시리아가 직면한 테러리즘을 촉진하고 수행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러한 입장은 그들이 더 많은 범죄와 테러행위를 저지르도록 고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의 특사인 코피 아난 전(前) 유엔 사무총장은 12일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이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반 총장은 이에 양측을 모두 비판했으나, 정부군이 주된 위반자라고 보고 있다.

반 총장은 27일 민간인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탄압이 “용납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세계에 약속한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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