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백화점들의 올봄 정기세일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백화점들이 올해 첫 정기 세일에 나섰으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두 자릿수에 비해 올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 들어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에 봄 세일 때는 대부분의 백화점이 10% 대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올봄 세일 초반, 이상 저온 날씨 탓에 봄 신상품 판매가 부진했고 특히 윤달의 영향으로 혼수 상품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봄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은 기존 점포의 지난해 봄 세일 대비 올해 2.7%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 신장률도 지난해의 1.5%에 그쳤고 신세계백화점도 2.1%에 불과했다. 다만 AK플라자는 5.9%로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소비심리가 살아난다 해도 전반적인 실적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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