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사진제공: 한국대학농구연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연세대에게 3연패는 없었다. 연세대는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성균관대에게 93-77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하며 중앙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연세대 김민욱은 31점 11리바운드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김지완은 외곽에서 3점슛 4개로 지원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장한 김기윤은 10점 2어시스트로 팀 공격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며 박경상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반면 성균관대는 김만종과 윤이규가 44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임종일이 7점으로 분진한데다 외곽슛마저 터지지 않아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성균관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버저비터를 얻어맞은 패배의 영향인지 자유투 실패나 속공 과정에서의 실책 등 작은 실수가 나왔다.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1쿼터 중반 김민욱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연세대로 끌고 왔다. 김민욱은 김준일이 골밑에서 듬직하게 버티자 미들 라인에서의 점프슛을 자신감 있게 던졌고, 김준일이 외곽으로 빠지면 골밑을 파고들었다. 연세대는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김민욱의 활약으로 29-18, 11점 차이로 마쳤다.

2쿼터 초반까지 김민욱의 활약으로 10점 내외로 앞서가던 연세대는 김기윤을 투입해 성균관대의 지역방어를 외곽포로 깨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쿼터 중반까지 약 15분 동안 3점슛 시도조차 거의 없던 연세대는 이후 약 5분 동안 5개의 3점슛을 집중 폭격시키며 59-35, 24점까지 앞섰다.

3쿼터 내내 20점 차이를 유지한 연세대는 4쿼터에는 그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의 높이에 맞서기 위해 김만종 대신 함길호를 선발로 내보내는 변칙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와 포스트 강화에 집중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더블 포스트를 감당하지 못한 데다 공격에서 볼 흐름이 원활하지 되지 않으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2쿼터부터 정상적인 선수 구성으로 지역방어로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려고 했으나, 상대에게 외곽슛을 많이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경희대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홈경기서 동국대에 106-60으로 대승하며 9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경희대는 대학농구리그 3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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