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발생하는 두통은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반응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을 때 생기는 순간적인 두통의 원인이 밝혀졌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호르헤 세라도르(Jorge Serrador) 박사가 입천장에 차가운 음식이 닿는 순간 두통을 느끼는 것은 ‘뇌 동결(brain freeze)’ 현상이 뇌 대동맥 중 하나인 전대뇌동맥의 급속한 혈류증가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세라도르 박사는 건강한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빨대로 입천장에 대고 마시게 하면서 휴대용 도플러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얼음물을 마시면서 두통을 느끼는 순간 전대뇌동맥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증가했으며 잠시 후 전대뇌동맥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사라졌다.

세라도르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은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반응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편두통, 외상성 두통, 기타 다른 형태의 두통도 혈류량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를 막는 약으로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2(Experimental Biology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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